타이탄의 도구들

벌써 1년..까지는 아니더라도, 10개월전에 읽은 책. 작년 4월 즈음부터 읽기 시작했던걸로 기억한다. 내용도 물론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어렴풋한 감상으로는, 알아도 내가 이걸 실천하긴 힘들겠구나, 하는 정도. 그냥 읽었다는 흔적 남기기로서의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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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스시쿤 : 점심 오마카세

판교 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스시쿤에 다녀왔습니다. 점심 회식으로, 자비부담을 좀 하고, 6만원짜리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죠. 예약은 필수. 점심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구요. 오마카세 예약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다는거 같습니다. 12시 반, 1시, 1시 반. 저희는 12시 반으로 예약하고 갔습니다. 오마카세는 다찌만 된다는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가물가물. 회식 당일. 두꺼운 나무문을... Continue Reading →

일본 하라즈루 온천 여행 : 타이센카쿠 2박 3일

준비 3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로 회사 플레이샵으로 온천여행을 갔다왔다. 계획 발안자는 나, 총무도 나, 현지 가이드도 나.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가고싶은 사람이 으쌰으쌰 다 해야죠. 여행 인원은 총 7명. 어쩌다보니 그룹에선 제가 막내였지만, 다들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크게 고생하진 않았습니다. 온천 료칸에서만 머물러서 일본어가 크게 필요한 부분이 없기도 했고, 타이센카쿠엔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기도 해서... Continue Reading →

위험한 과학책

온갖 기상천외한 질문에,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대답해준다. "광속으로 야구공을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와 같은 질문같은거. 재밌게 읽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벌써 vod도 온갖곳에 들어왔지만, 감상은 이제서야 쓴다. 극장가서 3번이나 본 영화가 흔치 않다. 보통은 한번보고 끝이니까. 많이 봐야 두번일까.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비주얼도, 내용도, 카타르시스도.

시크:하다

http://aladin.kr/p/v1bMF 간만에 제대로 엉망인 책을 만난 기분이다. 내가 제일 경계하는것중 하나가, 간증하는 자들의 달콤하기만 한 말인데, 이 책이 딱 그 모양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랑스, 프랑스 문화, 프랑스 사람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 일단 이 책은 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의 에세이를 몇가지 주제로 묶었는데, 여기 목차를 가져와본다. Part 01 편안함에 관한 새로운 관점Part 02 메멘토 모리Part 03... Continue Reading →

82년생 김지영

17년도 이후 계속 화제에 올랐던 책을 이제야 읽었다. 애써 시선을 피하고 있던 것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던 감정은, 죄책감, 부끄러움, 약간의 분노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통계를 소재로 이야기를 쓴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대한민국 여성에 대한 통계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통계가 현실로서 개개인에게 다가오게끔 만든 소설. 하지만, 남자인 내가 듣기로도, 실제로는 김지영보다 더한... Continue Reading →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오세라비 저. 2015년 이후의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주축으로 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단 단순히 페미니즘이라고 퉁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페미니즘은 사상인만큼 그 사상내에서도 여러 계파가 있는것. 크게 나누면 3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책은 - 다른 책들도 그러하듯 - 레퍼런스에 기반하여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형태다. 다만 사실과 의견사이의 구분이 살짝 모호한 면이... Continue Reading →

조엘 온 소프트웨어

그동안 소문으로 듣기만 했던 IT계의 필독서를 이제야 읽었다. 첫 소감은, "과연 필독서라 불릴만하다". 일단 글을 읽는 대상이 개발자라고 가정하고 쓰여진 책이긴 하지만, 굳이 개발자가 아니어도, 개발자와 같이 일을 하는 사람, 혹은 IT업계에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추천할만하다. 특히 추천하는 부분은 2부 "개발자 다루기"와 3부 "조엘 따라하기" 다. 그중 특히 2부 "개발자 다루기"에서는 인상깊은 글이... Continue Reading →

청소란 무엇인가.

청소는 공간을 개인화하는 작업이다. 무엇을 버릴지, 무엇을 남겨둘지는 오롯이 청소를 수행하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스스로 정하지 않은 위치에 물건들을 놓아야 한다면, 타인의 공간에 자신이 비집고 들어온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할 뿐이다. 즉, 자유의지를 공간에 행사하는 것이 청소라는 것이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드디어 다 읽었다.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저자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목차만 보면 되는거였구나, 였다. 각 장을 대표하는 단어와, 그를 설명하는 부제목만으로도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한 셈이다. 책의 두께는, 정말로 그러한가? 라는 근거를 대기위한 예시의 모음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들을 수 있겠지만, 저자의 사유까지 내가 목차만으로... Continue Reading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제 1부 기술적 도전

유발 하라리의 책. 전작이었던 사피엔스 나  호모데우스 를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 책도 샀다. 책은 크게 5개로 나뉘어 있는데 각 장의 제목은, 기술적 도전, 정치적 도전, 절망과 희망, 진실, 회복탄력성 이렇게 되어있다. 각 장마다 다루는 내용들이 꽤 판이하기도 하거니와, 최근의 내 독서 속도가 처참하게 느려진고로, 이번에는 장마다 감상과 생각을 적어보기로 했다. 1장인 기술적 도전 을 거칠게... Continue Reading →

책 한권의 가치.

물리 서적은 명백하게 공간을 차지한다. 책 한권을, 계산하기 편하게 두께 2센치, 가로세로 30cm라고 하자. 책을 꺼내기 위한 공간까지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대략 맞지 않을까 싶다. 일반적인 아파트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계산하기 편하게 평당 천만원이라고 하자. 1평 = 1000만원즉, 1.8미터 * 1.8미터 = 1000만원으로 놓자. 그러면 가로세로 30센치인 공간은 1/36평이 된다. 이제 좀 더 단순화해서 명백하게... Continue Reading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2를 봤다. 아쉬운점도 좋은점도 골고루 있는 작품. 디즈니를 좋아한다면 필견. 이전작같은 게임 오마주를 기대했다면 실망. 이전의 1편이 고전 게임들에 대한 오마주와 경의의 표현이었다면, 이번 2편은 디즈니 카메오 총공세란 느낌이다. 1편과는 달리 게임의 비중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게임파트가 킬링파트란 느낌. 특히 생크 는 정말... 와오, 이런게 걸크래시인가 싶을정도. 가족영화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는 평이하다. 다... Continue Reading →

모든 순간의 물리학

뭔가... 거창한 제목이 붙어있다. 하지만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어려울라치면 그 장은 끝나고 다음장으로 넘어가니까. 이제와서 사람들이 (비교적) 흔히 접하는 물리학 얘기를 쉽게 풀어서 얘기한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블랙홀, 시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단어는 안나오지만 엔트로피도 다룬다. 깊게 들어가지 않지만, 찰박하게 발목까지는 담가주는 내용들. 부담스럽지 않게 일상적인 비유로 이런저런 얘기를 잘 해준다. 생각보다 책이 얇아서 살짝 실망했는데(카카오페이지,... Continue Reading →

글 쓰는 것이 두렵다.

무슨 소리를 들을지 몰라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일지도 몰라서. 혹은, 그저 공격받는 것이 무서워서. 그래서 나는 안전하게, 내 생각을 말하지않는다. 내가 말하는 것은 오직 사실에 관계된 사실과, 거기서 발을 디디고 손을 휘저어 닿는 만큼의 아주 짧은 내 생각.

2018년 되돌아보기

내 1년은, 대개 사진으로 기억된다. 혹은 영수증. 내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법중 하나가 소비라는 것에 씁쓸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 1월 PG 페넥스(짭)을 조립하다. 템퍼 타퍼를 샀다. '코코'를 봤다. 알면서도 당할수밖에 없는 스토리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를 했다. 딱 200시간 채우고 그만둔듯. 2월 RG 유니콘 led 개조 '블랙팬서'를 봤다. 지금와서 보면 참 아쉬운구석이 많지만,... Continue Reading →

왜 자꾸 그녀에게 시선이 갈까

이 역시 오래전에 읽은걸 이제서야 소감을 작성하는 포스트.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보일까,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한다. 모델에게나 필요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자세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잘 보이고 싶은때 잘 보이고 싶다면 알아두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생각난건 클락 켄트였다. 사진이라 감이 안온다고? 영상으로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BIaF0QKtY0c#t=25s 자세가 바뀌면 인상이... Continue Reading →

내 못난 글에 대하여

난 글을 쓸 수 없다. 알지 못하면 쓰지 못하는 병이다. 이게 왜 병인가 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알지 못해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몰라도 쓰는 사람들중에 유난히도 글이 거침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뇌피셜이 오피셜이기에 즉 자기 생각이 정말로 진실되다고 믿기에 더욱 당당하다. 사실도 아닌것을 늘어놓지만, 그 글이 읽기 좋고 후련한데다 글쓴이는 당당하니 매료될수밖에 없다. 난 사실을... Continue Reading →

P=N-K

"이봐. 지금 우리가 제대로 보고있는게 맞지?" "그런거...같은데. 휴스턴, 목표를 발견했다." 몇분간의 응답을 기다린 후, 휴스턴에서 응답이 왔다. "확인했다. 그럼 질문 전송을 준비하겠다." 휴스턴에서 준비를 할때까지, 여기서 살짝 시간이 남았다. 나와 같이 온 파트너는 주변을 경계하지만, 사실 딱히 경계랄것도 할 필요가 없을정도였다. "여긴 그야말로 동화속 나라로군" "정확히는 동화 행성이지" 그리고 다시 침묵. 아무리 평화를 현실로 빚어낸듯한... Continue Reading →

10대, 20대, 30대, 40대… 그리고

본질주의 혁신의 순간 서두부터 다른글을 링크하는건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순서중 하나다. 다른 글에 의해 영감을 얻어서, 거기에 내 의견을 보태는 식의 글쓰기. 직접 근거를 가져다가 글을 쌓아올리지 않고, 이미 견고한 체계를 갖춘 글에, 내 의견을 살짝 얹는 어찌보면 비겁한 방식의 글 시작 방법. 위 2개의 글은, 어느순간 딱 선이 그어져서 변하는 것은 없다는 얘기를 하고... Continue Reading →

60. 잠들지 못하는 나는 하늘에 가득한 별을 따기로 했다.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다. 잠자리에 누운지 벌써 3시간째. 10시에 눕자고 결심해서, 지금은 새벽 1시. 침대를 박차고 뛰어나와서, 찬 물 한잔을 들이킬까하는 강렬한 유혹이 떠오른다. 어슴프레하게 빛나는 책상위에 놓인 야광 시계를 노려보다가, 다시 눈을 감는다. 잠이 들고 싶다. 오늘도, 또, 잠이 들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 괜찮을까 싶어 가볍게 정말 가볍게 30분정도 조깅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Continue Reading →

우아한 관찰주의자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책. 그야말로 관찰주의자가 되는 법을 안내하는 책이라고나 할까.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관찰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일깨운다. 주의를 기울이고, 왜 그럴까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것만으로도, 시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수십배는 많아진다. 뭐, 언제나 그러하듯, 결국엔 왜 라는 질문을 시의 적절하게 던지는게 아닐까 싶은데, 하는 기분도 들지만. 아무튼 이 책은 추천. 최근 읽었던... Continue Reading →

퍼스트맨

퍼스트맨을 보았다. 저 팸플릿 뒷면에서 빗대는 그라비티나 인터스텔라류의 얘기가 아니라서 실망했지만,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다. 재밌냐고 하면 글쎄... 내 취향은 아니란 말밖에 못하겠다. 스크린의 1/2~1/3을 가득 채우는 인물의 얼굴, 감정을 표현하듯 흔들리는 카메라. 그냥 인물이 닐 암스트롱이었다뿐이지, 우주 얘기는 거의 이만큼도 중요하지 않은 기분이 들 정도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가 아니라면, 그렇게 스크린 가득차게 얼굴을 담을... Continue Reading →

20181007 Define me

사람처럼 느끼고,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생기면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좋아, 질문을 바꿔보자. 무엇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여기, 사람이 있어. 양팔, 양다리, 머리, 몸통, 다 멀쩡해. 물론 살아있지. 말도 하고, 생각도 하고, 오감도 멀쩡해. 여기서, 팔 하나를 잘라보자. 여전히 넌 사람이라고 부르겠지. 양팔이 없어도 사람이고, 양 다리가 없어도 사람이야. 머리가 없으면… 글쎄,... Continue Reading →

베놈 (2018)

굉장히... 다른 의미로 클래식한 슈퍼히어로 무비란 느낌이다. 원작의 베놈이 어땠는지 전혀(까지는 아니지만) 모르기에 판단할 수 없지만, 전체연령가로 나온바람에 칼질당한 표현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여러가지로 어색한, 콕집어 뭐가 어색하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극의 흐름. 지루한 추격전, 볼만하지만 아쉬운 액션신.

시간의 역사

말이 시간의 역사지, 따지자면 시간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를 먼저 살펴보니, 결과적으로는 우주의 역사쯤 되겠다. 나름 SF팬보이의 입장에서 호기심 당기는 여러 질문거리들이 있는데, 특히나 뇌리에 박혀서 떠나지 않는것은 왜 미래를 기억할 수 없을까 이려나. 몇번이고 다시 읽어봐야겠다 싶은 책은 그리 많지 않은데.

왜 맛있을까

맛있다, 라는 경험은, 단순하게 음식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관통하는 모든 경험이 한데 어우러져서 맛 을 결정한다, 고 요약할 수 있겠다. 혀에서 느껴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야말로 오감이 다 맛에 관여한다. 약간만 더 신경쓴다면, 어떤 음식이든 조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것이다.

중세 유럽의 생활

가볍게, 정말 가볍게 중세 유럽의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는 책. 말이 생활상이지, 당대의 생활이라함은 종교, 정치, 경제, 식생활 모든 면을 아우를 수 밖에 없는 주제가 된다. 깊이는 얕을지언정 어디 하나 빼먹지 않고 다 둘러보는 느낌으로 읽기 쉽게, 그림과 사진도 많이 들어가있다. 평소 막연한 이미지로만 존재하던 중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혼자이고 싶은데 외로운건 싫어. 최근 몇개월간의 내 상태를 딱 표현하는 문장에, 어느샌가 읽기 시작한 책. 딱히 연애에 관한책은 아니다. 다만, 연애에 대한 얘기도 다루고 있다, 가 맞을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다르고, 외향적인 것과 내향적인 것이 딱부러지게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것. 뭐 그런 얘기들을 구구절절 늘어놓는 책이긴 한데... 쉽게 읽힌다. 그게 정말...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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