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K

"이봐. 지금 우리가 제대로 보고있는게 맞지?" "그런거...같은데. 휴스턴, 목표를 발견했다." 몇분간의 응답을 기다린 후, 휴스턴에서 응답이 왔다. "확인했다. 그럼 질문 전송을 준비하겠다." 휴스턴에서 준비를 할때까지, 여기서 살짝 시간이 남았다. 나와 같이 온 파트너는 주변을 경계하지만, 사실 딱히 경계랄것도 할 필요가 없을정도였다. "여긴 그야말로 동화속 나라로군" "정확히는 동화 행성이지" 그리고 다시 침묵. 아무리 평화를 현실로 빚어낸듯한...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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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잠들지 못하는 나는 하늘에 가득한 별을 따기로 했다.

오늘도, 잠이 들지 않는다. 잠자리에 누운지 벌써 3시간째. 10시에 눕자고 결심해서, 지금은 새벽 1시. 침대를 박차고 뛰어나와서, 찬 물 한잔을 들이킬까하는 강렬한 유혹이 떠오른다. 어슴프레하게 빛나는 책상위에 놓인 야광 시계를 노려보다가, 다시 눈을 감는다. 잠이 들고 싶다. 오늘도, 또, 잠이 들지 않는다. 운동을 하면 괜찮을까 싶어 가볍게 정말 가볍게 30분정도 조깅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Continue Reading →

20181007 Define me

사람처럼 느끼고,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람처럼 생기면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 좋아, 질문을 바꿔보자. 무엇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여기, 사람이 있어. 양팔, 양다리, 머리, 몸통, 다 멀쩡해. 물론 살아있지. 말도 하고, 생각도 하고, 오감도 멀쩡해. 여기서, 팔 하나를 잘라보자. 여전히 넌 사람이라고 부르겠지. 양팔이 없어도 사람이고, 양 다리가 없어도 사람이야. 머리가 없으면… 글쎄,... Continue Reading →

63. 카페 다락방

카페 다락방. 함교 바로 위에 있는 아늑한 바(Bar)의 이름이었다. 바인데 왜 카페냐고 이름지었냐 물어보니 마스터는 그저 웃기만 하고 말았다. 다락방이라는 이름에 맞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경사진 지붕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젠 계단이 있어서 굳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올 필요는 없지만, 이런 불편함마저도 즐거움이라. 원래는 함교 윗편에 위치해 있던 관측실로, 온갖 관측 기구들과 오퍼레이터가 있던 곳이라고 했다.... Continue Reading →

믿음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성별 구분을 할 수 없는 우주복을 입은 인간이 말했다. 인간이라 단언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판형의 몸통에 위아래에서 각각 한쌍씩 뻗은 부속지, 그리고 위에 튀어나온 불균형한 종양같은 것이 달린 모습은, 인간이라 부를만 했다. 인간의 말을 들은 그는 대답했다. “신뢰가 무슨 뜻이오?” 인간은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양손을 겹쳐 뭔가를 조작하는 동작을... Continue Reading →

59. 영원을 사는 마왕은 팝콘을 판다.

내가 사는 동네의 작은 극장에는 점원이 한명뿐인 작은 개인 소극장이 있다. 말이 소극장이지 공장 창고에 적당히 프로젝터와 의자와 무대를 가져다둔 느낌이 들었지만, 당당하게 영업하고, 영업 허가증 비슷한 것도 걸려있는걸 보면 적어도 법적인 형식만큼은 제대로 갖춘것 같았다. 소극장에서는 근처 학교의 동아리들의 공연이 주 콘텐츠였다. 어떤 날은 밴드 연주가, 어떤 날은 극단의 연극이, 어떤 날은 게임 동아리의...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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