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 관하여

최근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하는 가상 화폐가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가 실제로 가치나 실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의 가격이 뛰는 것을 보며 불안해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모든게 서로 다를바가 없다.

애시당초 가상화폐라는게 무엇인가, 화폐같은 무언가라는 뜻이다. 그러면 화폐, 즉 돈은 그럼 무엇인가, 하고 생각하면 정말로 웃음이 나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나라가 가치를 보증하는 종이쪼가리.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거다.

돈으로 물건은 사는 것은, 돈의 가치의 믿음과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이 가지는 실물의 가치는 전혀 없는데, 사람들은 ‘내가 천원이라 쓰여진 종이를 줄테니, 그게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치만큼의 실물을 내게 내어주세요’ 라고 행동하는 것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3자가 끼어들면 – 플라스틱에 마그네틱 신호를 덧대어 그 신호안에 이 사람은 너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돈)을 줄만한 능력이 있습니다를 보증하는 정보를 담은 – 신용카드가 되는거고, 다른 나라의 화폐가 되는거고, 혹은 그 외의 다른 무언가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돈이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그야말로 현대에 만연한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다. 가치가 있다고 믿으면 가치가 생기는, 마법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고 ‘~는 가치가 있다’ 생각에 노출될수록, 가치가 실물에, 디지털 정보에 덧대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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