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파

개인적으로 많이 영향을 받은 작품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 ‘카페 알파’를 주저없이 꼽을 수 있다. 여타 다른 SF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드는것이, 포스트-포스트-아포칼립스라고 할법한 분위기다. 이미 한번 인류는 멸망에 직면했고, 분노하였다가(아마 그랬을것이다), 그 모든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인류의 황혼을 그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의미로 그대로여서, 자신이 있었다는 흔적을 지구에 남긴다. 인간이 인간을 남기는 것은 이제 하락세인것 같지만, 인간을 닮은 것을 남기기로 한 것이다. 아니면, 그 반대로, 인간이 있었다는 것을 지구가 기억해주기로 했다고나 할까.
카페 알파는, 굳이 장르를 따지면 치유계, 테일즈 시리즈같은 장르명을 붙여본다면 ‘너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만화’일 것이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자신의 모든것을 찬찬히 정리하는 인류의 담담한 모습을 바라보는 알파의 이야기가, 그렇게 가슴시릴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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