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 카토 메구미의 모에함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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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빠져들고 있는 작품중 하나는 바로 이 ‘사에카노’다. 일단 작가부터가 프로 시나리오 라이터라 이야기도 안정되어 있고, 캐릭터를 만드는 것 또한 완벽하다. 아니, 완벽이라는 말도 좋지만, 그야말로 클리셰를 그대로 따온 캐릭터라고 할수도 있다. 물론 클리셰가 나쁜것은 아니며, 클리셰를 따와도 그 ‘맛’을 살리는건 온전히 작가의 역량이다. 때문에 우타하, 에리리의 매력은 해당 모에 속성 자체보다도, 그를 맛깔스럽게 살리는 작가 능력의 영향력이 더 크다. 게다가 가끔씩 메타픽션적인 발언도 하는걸 보면 뭐…

아무튼,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캐릭터는 다른 둘 보다 월등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토 메구미’다. 작중에서 비교적 초반에 카토 메구미를 메타 픽션적으로 다루면서 그 매력이 어떻게 어필되는지를 스스로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이 정도로 캐릭터성을 약하게 해두면, 캐릭터의 자그마한 변화만으로도 유저들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이 캐릭터가 엄청 귀여워 보일거에예요”
“갭 모에 같은 거야?”
“예 비슷한 거예요. 하지만 그 상태에서 고정시킬 수는 없어요. ‘아, 얘 귀엽네.’ 같은 생각을 한 직후에 평소의 멍한 카토……가 아니라, 캐릭터로 되돌아오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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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서술에서 나온 방법과 더불어서, 카토 메구미라는 캐릭터는 거의 모든 장면에서 ‘있다’. 서술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흥미로워지는 시점에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그리고 작은 흐름 안에서조차, 클라이맥스는 언제나라고 할 정도로 카토에게 배분된다. 혹은 흐름상 카토가 끼어들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해도, 잠깐의 갈등이 해소되고 난 뒤에 언제나 마무리는 카토가 하게 되는 식이다.

요컨대, 모든 캐릭터의 매력과 모에가 맞부딪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그 모든걸 평정하고 독자에게 불쑥 나서는 느낌인거다. 게다가 메인 히로인치고 언급도는 낮지만, 그 잠깐씩 등장하는 장면장면이 임팩트가 있다. 많이 나와도 매력없는 캐릭터와, 조금만 나와도 장면을 지배하는 캐릭터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으리라.

보통 이러한 캐릭터는 최초에 조연으로 디자인되어서, 나중에 인기를 얻고, 주연을 누르고 뜬 다음에, 스핀오프로 나오는 그런 식이다. 가장 유명한 예라면 ‘스즈미야 시리즈’의 ‘나가토 유키’가 그러하리라. 하지만 카토는 처음부터 ‘그런’ 포지션을 노리고 만들어진 캐릭터란 느낌이 든다. 개성 강한, 클리셰의 완성형 캐릭터라 불릴 수 있는 우타하와 에리리의 틈 사이에서, ‘무개성’을 개성으로 삼는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장면을 장악하는 매력을 내뿜는 캐릭터.

그야말로  F-22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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