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문학

제목에 들어간 ‘인문학’이 책의 전체적인 인상을 망쳐놓았다는 느낌이 내내 들었다. 물론 책의 내용 자체야 충분히 좋다. 사회에서 쓰이는 단어의 어원에서 시작해서, 관련된 옛날과 현재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얘기하는 것은 충분히 좋다.
하지만 종종 보이는 잘못된 인과 관계라든가, 억지스러운 논지 전개가 있어서, 이 책에 나온것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구글이 클링온어로’만’ 검색을 제공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게 한 설명이 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환경 보호와 아즈텍의 멸망을 무리하게 연결해서 설명한 것이라든가도 있다. 각 단어가 제시하는 주제와 무리하게 연결을 하려고 했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논리가 억지스럽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종종 동양의 인문학을 언급하면서 비교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역시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시당초 동양과 서양으로 딱 선을 그어서 나누기도 힘들다고 생각하거니와, 그 둘이 다루는 것이 다르기때문에 어느 하나가 다른 것과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빼면 그냥 평범한 교양서적으로서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비즈니스랑 관련 크게 있는 인상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더더욱 인문학과 관련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P.S.
사실 ‘인문학’그 자체를 따지려면 ‘인문’이라는 번역 대신 ‘liberal arts’라는 원문에서부터 접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에서 liberal arts를 바로 인문학으로 정의해버리고, ‘인문’이라는 뉘앙스와 느낌이 책 전체 인상을 잘못되게 만든것 같다.

P.S. 2
정말로 인문학…이나 그 비슷한걸 접하고 싶다면 동서양 가리지 않고 철학서와 고전을 탐독하는 것이 괜찮지 않을까…

P.S. 3
이 책을 추천하느냐, 하면 그다지 추천하고싶지 않다. 손에 있으면 읽어보는게 좋겠지만, 없다고해서 일부러 찾아 읽을 책은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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