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위프트 언어 가이드 문서 번역 후기

 

LeanTra Title

프로젝트의 시작

지금보면 펜플립 프로젝트를 주시하는 사용자가 100여명에, 공개 첫날에 깃헙 배포 페이지가 API 리밋이 걸려버린 꽤나 대형 프로젝트지만, 시작은 소소했다.

스터디 모임에서
‘애플이 새 언어 발표했다는데요’
‘오, 그럼 가이드 문서 번역 해볼까요?’
‘ㄱㄱ’
‘그럼 여기(펜플립)에서 작업하면 딱 좋겠네요’

라는 지극히 평범한 시작이었다. 그렇게 최초로 참여한 스터디의 4명이 프로젝트의 관리자 및 번역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앨리스님이 트위터나 다른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번역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올리자 다른 분들이 참여하겠다고 하셔서 사람이 반나절만에 20명 가까이 붙었다. 랭귀지 레퍼런스를 제외하면 거의 한 챕터당 한사람꼴의 배분이 이루어진 것이다.

목표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번역하여 빨리 공개하자, 라는 뜻으로 Lean Translation이라는 뜻의 LeanTra라는 팀명을 지었다. 그리고 그 이름으로 본격적인 번역팀 활동을 개시, 라고는 해도 그저 번역하는 것 뿐.

펜플립을 이용한 오픈 번역

이쯤에서 우리가 이용했던 펜플립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야 할것 같다. 링크는 여기다. 쉽게말하자면 글쓰는 사람을 위한 깃허브다. 다만 모든것이 글쓰기에 맞추어져 있다. 자세한것은 서비스 가이드 문서를 읽어보는게 좋겠다.

아무튼 이쪽 계열 분들에게 협업 툴로서 잘 알려져 있던 깃헙을 그대로 글쓰기 플랫폼으로 변형한 사이트니만큼, 꽤나 많은 사람이 달라붙어서 번역을 하는데에도 효과적이었다. 각각이 번역하고, 그걸 마스터로 Submit(깃헙에서의 풀 리퀘스트)를 보내면, 우리 관리자들이 그 내용을 보고서 해당 서밋을 억셉트한다. 그 과정이 상당히 매끄러웠다. 기존 서비스들을 이용했다면 생각했을 법한 구글 닥스등에서는 불가능한 프로세스. 최종 결정 권한이 온전히 관리자들에게 있다는것이 큰 장점이었다.

프로젝트중 겪은 문제 & 해결

물론 사람이 20명 가까이 붙은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게 욕심이겠다. 몇가지 문제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저작권

이건 정말 난감했다. 일본의 스위프트 번역 프로젝트가 저작권 문제로 스스로 중지했다는 얘기를 들었기도 했고. 우여곡절끝에 최종 결론은 ‘절대로 공식처럼 보이지 않는 팬심에 의한 작업물’ 이라면 괜찮을 것이라는 조언을 얻고 작업을 재개하게 되었다. 그렇게 번역물의 중간 결과물을 공개하지 않게끔 비공개로 돌리고 배포는 오로지 웹으로만 하여 ‘공개는 하였지만 번역물의 가공은 각 사용자에게 맡기는’ 형태를 취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번역팀과 번역물 자체에 위험이 가는 일은 최대한 회피.

느려지는 펜플립

아무래도 펜플립 오픈후에 우리만큼 많이, 자주 업데이트 된 프로젝트가 없었던듯, 개발자인 Loren이 직업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얘기하기로는 거의 무슨 스트레스 테스트 받는듯하다고… 아무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잦은 커밋과 비공개화로 인한 수많은 포크들덕분인지, 공개 직전에는 꽤나 답답할 정도로 느려졌었다.

번역물의 퀄리티

아무래도 한두명이 하는 번역도 아니고, 모두의 영어 수준이나 우리말 수준이 같은것이 아니기 때문에 번역물의 퀄리티가 들쭉날쭉하다. 게다가 용어를 어떻게 번역할지에 대한 지침도 없는 상태여서 번역 전체를 보면 중구난방으로 쓰여있기도 하다. 그리고 지침이 정해져있지 않은 상태로 번역을 시작하다보니, 원문을 옮길때 원문에서 표현된 인라인 코드나 이탤릭으로 강조한 단어들에 대한 처리가 제각각이었다. 그러한 점들은 일단 초벌 번역이 모두 끝난 후에 관리자들이 리뷰를 하면서 통일하는 방법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번역하신 분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넘어가기 힘든 읽을 순 있으나 말이 안되는 문장들도 가끔씩 보였다. 하지만 별 수 있나, 일단 공개후에 다시한번 리뷰하면서 다듬는 방법으로 역시 의견을 모았다.

결과

http://swift.leantra.kr/

앨리스님께서 도메인을 구입하고, 따로 연결하여 이렇게 배포할수 있게 되었다!

물론 아직도 리뷰는 진행중이고, 어느정도 괜찮은 수준까지 계속해서 고칠 예정이지만, 이정도면 영어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스위프트를 배우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팀의 미래

반쯤은 취미로, 나머지 반은 자원봉사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팀이라 이 이후를 생각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하게 된 것도 있고, 생각보다 인지도가 생기고, 다음 작업은 언제냐고 물어주시는 분들이 꽤 있기에, 다음 공개 번역 프로젝트를 또 할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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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애플 스위프트 언어 가이드 문서 번역 후기

  1. 스위프트 공부를 하려고 책을 알바보던 찰나 이렇게 좋은 결과물을 발견했네요.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감사인사 남기고갑니다. :)

    1. 이번에 2.0이 발표되면서 기존에 번역된 내용과 차이나는 부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 점에 주의하시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

      1. 네 말씀 하신대로 업데이트 되면서 차이가 많이 생겼네요. 그래도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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