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쓰기 위해 쓰는 글.

그저 쓰기 위해서 쓸 때가 있다.
사두고 어쩌다보니 잘 안쓰게된 청축 키보드를 두드리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렇듯 뭔가 쓸 글감이 잘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저 이렇게 떠오르는대로 두드려 내려갈 뿐이다.
경쾌한 청축의 스위치 소리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생각해 나간다. 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내용을. 하지만 별 내용은 없다. 그저 계속 쓰기 위해 쓸 뿐이다.
페이스북에 쓰다가 블로그로 옮긴다. 아무래도 길어지는 길은 페이스북에서 쓰기가 그러하다. 게다가 이게 그다지 특별한 내용도 없고. 그저 손가락에 착착 감기듯 붙어오는 키캡과, 경쾌한 청축의 소리를 즐기는 것이다.
그 어떤 게임보다도, 즐거운 순간이다. 사실 게임이라고 해도 최근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 구입하는 것인지, 그저 쌓아두기 위해 구입하는 것인지 잘 모를 때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부쩍 적어진 시간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 하기가 망설여지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다지 게임을 할 시간은 줄어들진 않았다. 그저 내가 적다고 느낄뿐인 것이다. 게다가 험블번들 덕분에 게임마다마다 할당할 수 있는 시간이 확확 줄어들어서, 게임을 플레이 해야한다는 것이 어느정도 의무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뭐 어때. 그저 즐겁게 살면 좋은거지.’ 라는 말을 되뇌이면서, 아무래도 텐키레스도 조금 크다는 느낌을 받는다. 좀 더, 키보드 위에서 손을 올려둔 채 더 이상의 움직임을 하기가 싫은 것이다. 많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 또한 당연하고 말이다. 그래서 딱히 게임을 하는 집이 아닌 이상, 개발용으로 구입한 트랙볼이기도 하고.
아아, 그냥 생각나는대로 지껄이면서 쓰고 있으니까 말이 제대로 이어지지가 않는듯 싶다. 그냥 이렇게 뭔가 쓰고 있다는 것이 즐겁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쓰기 위해 쓰는 글. 그렇다고 하여 이 모든것을 저장하지 않고 삭제하기엔 아무래도 아깝기에, 이렇게 인터넷에 업로드 해보는 글.
찰칵찰칵하는 청축의 소리가 기분좋다. 경쾌하고, 상쾌하고, 청량감까지 느껴진다. 마치 여름의 푸른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같은 느낌이다. 투두두두두둑, 하면서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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